엄마와 나, 그리고 할머니로부터 이어진 여자 마음의 고리

 

💛 헤롱이의 마음공부 이야기

 

나는 내가 남자를 무서워 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두려워했던 건 나도 모르는 내 무의식 속의 여자 마음이었습니다.

나의 감추어진 무의식 속의 마음을 알고 싶으신 분들 지리산 영체마을 마음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연결됩니다.

 

 

 

 

 

 

 

헤롱이가 처음으로 “나 여자야”라고 조용히 자신을 느껴준 순간,

나, 엄마 그리고 할머니들까지
대대로 이어져온 오래된 감정의 고리가
조용히 치유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자 마음을 인식한 헤롱이의 아픈 마음이 치유되기 시작하는 순간

 

 

그는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식당을 예약하고,
예의와 매너를 갖춘 분이었기에 더 믿음을 가졌고,
그를 믿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다가올 때,
아무 의심 없이 마음을 열고 싶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아주 작고 낯선 불편함이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여자 마음을 느끼며 설레는 헤롱이

 

 

 

그 사람은 처음부터 자신의 모든 것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말해야 할 것들이 있었지만,
그는 그것들을 조용히 감추고 제가 오해하도록 두었습니다.

저는 진실을 알 수 없었고

제 마음은 그의 감추어진 마음 앞에서 서서히 굳어졌습니다.

 

그의 말투나 행동에서는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여자는 다 참아내야 한다는 무언의 확신'
그건 단지 그 사람만의 방식이 아니라,
아빠, 그리고 우리 할아버지들로부터

보이지 않게 이어져온 위계의 기운이었습니다.

 

제가 두려워했던 것은
그 사람을 통해 다시 떠오른
나와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할머니들의 여자 마음이었습니다.

 

 

 

여자의 아픔을 느끼는 소녀

 

 

 

우리는 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채
침묵 속에 웅크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눈을 감으면 오래된 감정들이 휘몰아쳐 왔습니다. 

 

그 아픈 여자 마음을 인식하게 된 순간
아무 말도, 아무 눈물도 흘릴 수 없던 마음들이 조용히 녹아내렸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만남은 나와 엄마, 그리고 우리 할머니들의 삶을 따라 흘러온

오래된 감정의 물줄기를 마주할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소중한 순간이었다는 것을.
그것은 아픔이면서도 동시에 치유의 시작이었습니다.

 

 

눈물 속에 감춰진 진심을 조용히 꺼내보는 시간